6.10-12일까지 3일 시간을 내어서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제주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여행을 가기 때문에 항공비,숙박비,렌트비가 모두 휴가철 극성수기와 비슷하게 요금이 책정되어 있더라구요.
제주 렌트카의 경우에는 보험 부분에서 완전보장이 되는 대기업 렌트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주도의 렌트카회사는 롯데렌트카, SK렌트카, 레드캡 렌트가가 있습니다.
레드캡은 범 LG계열로, LG 방계 회사 중 하나로 구본무 회장의 6촌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죠.
저는 롯데렌트카와 SK렌트카 두 회사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렌트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두 회사에서 빌리지않고 조금은 생소한 레드캡 렌트카를 이용해봤습니다. 가격 부분에서는 앞에 언급한 두 회사보다 조금 더 싸더라구요.
K7,그랜져처럼 준대형급의 경우에는 요즘 렌트비가 워낙 비싸기때문에 SK나 롯데에서는 2박 3일 기준 50만원 이상 나오지만, 레드캡 렌트카에서는 조금 더 싸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제주 공항을 나와서 렌트카하우스 쪽으로 이동하면 각 회사의 렌트카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레드캡렌트카의 경우에는 셔틀버스 4구역 1번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예약하게 되면 문자로 셔틀버스 타는곳과 배차간격 등이 안내된 문자가 오기때문에 안내하는곳으로 따라가면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셔틀버스가 바로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레드캡 렌터카는 자체 렌트카 뿐 만 아니라 현대셀렉션과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차량도 관리 및 배차하고 있기때문에 레드캡과 현대셀렉션, 제네시스 스펙트럼 고객이 모두 이 셔틀버스에 탑승하게 되더라구요.
제주 레드캡 렌트카 사무실로 도착하면 바로 계약사항을 확인하고 차를 인수할 수 있습니다. 제주 렌트카는 보험을 가입할 때 완전면책이 꼭 되는지 살피는게 중요하죠. 사고가 나도 자차부담금이 없는 완전면책을 가입하면 차량을 인수/반납 할 때 신경을 쓰지않고 바로 반납이 되니깐 참 편리하더라구요.
차량을 인수할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차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이번에 렌트한 차량은 K7프리미어 디젤 차량입니다. 2년동안 판매되다 단종된 차량이기때문에 차량컨디션이 그리 노후화되지않았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3만킬로 약간 넘은 주행거리에, 옵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괜찮더라구요.
렌터카답지않게 시트의 컬러도 새들브라운으로 화사하고, 왠만한 옵션이 다 들어가있는걸로 봐서 장기렌트로 나갔다가 반납한 차량이거나 무슨 사연(?)이 있는 차량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네비에 있는 과거목적지가 대부분 육지에 있는 주소더라구요.
레드캡 렌트카의 K7 프리미어 디젤 차량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아서 여행일정 내내 기분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들브라운 시트에 전동트렁크 및 어라운드뷰, 조수석까지 통풍시트가 있는 차량이라서 운전자 뿐 만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동승자도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디젤 차량이라 진동이 다소 있었지만, 연비는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좋더라구요. 제주도의 경우에는 6월 10일 기준 디젤가격이 2200원인곳도 많기때문에 유류비를 절약하려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를 빌리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롯데나 SK렌터카의 경우에는 기름이 풀로 채워져있고, 반납할 때 풀로 반납하는 풀to풀 방식이었는데, 레드캡 렌트카의 경우에는 기름이 약 절반가량 채워져있고 반납할때에도 빌릴때와 동일하게 기름을 채워서 반납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기름이 더 들어가있으면 환급해주고, 덜 들어가있으면 렌터카 사무실에 있는 당일 기름 시세(?)에 맞게 차액을 결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렌트카 사무실에 기름가격이 커다란 판에 표시되어있더라구요 ㅎㅎ
차를 인수하고 목적지인 더본 호텔로 출발. 여름에 제주에서 렌트카를 빌릴때에는 왠만하면 통풍시트가 있는 차량을 빌리는게 좋더라구요.
섬이라서 날씨가 워낙 습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차에 있는 시간도 꽤 많기때문에 차량을 빌릴 때 옵션이 풍부하게 들어가있을 확률이 높은 준대형 급 이상 위주로 빌리면 통풍시트가 들어가있을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렌트카답지않게 새들브라운 시트로 구성된 차량이라 인상적이어서 찍어봤습니다. 약 500km 정도 운행을 했는데, 디젤이라서 연비가 15km 이상 나와서 유류비로 7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제주에 올 때 SK나 롯데를 우선에 두고 차량을 빌렸었는데요. 이번에 레드캡 렌트카에서 처음 차량을 빌리면서 걱정도 조금 되었는데요. 여러모로 아주 만족하였기때문에, 다음에도 레드캡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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