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바세린의 효능과 역사

바세린은 아주 오래전부터 집에 상비약처럼 하나씩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스킨케어 용품 중 하나입니다. 꾸덕꾸덕한 특유의 질감을 가진 바세린은 보통 입술이나 손이 튼곳에 주로 사용하죠. 최근에는 이렇게 보습효과 이외에도 바세린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바세린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바세린의 역사와 다양한 효능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볼까합니다.

 

 

바세린이 출시된 날짜는 1870년으로 무려 약 15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1859년에 화학자인 로버트 체스브로가 석유에서 추출한 '페트롤리움 젤리' 정제해 상처치료제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개발하게 된 계기 역시 굉장히 드라마틱 하더라구요.

 

1859년에 로버트 체스브로는 석유굴착기에서 잔고장을 자주 일으키는 로드왁스(Road Wax)라는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석유를 퍼내는 굴착기에서 끈적끈적한 점성을 가지는 로드왁스 성분때문에 굴착기가 자주 멈추곤 했는데요. 작업자들이 이 로드왁스를 이용해서 상처나고 거칠어진 피부에 바르는 모습을 보고 로버트 체스브로는 이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로드왁스를 거칠어친 피부에 바르면 피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이 성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로버트 체스브로는 1865년에 바세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리움 젤리'를 추출하는데 성공하게 되고, 바로 특허를 등록합니다.

 

'페트롤리움 젤리'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7도에서 녹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상처부위에 바르면 그 부위를 코팅하는 역할을 해서 세균감염을 막고, 보습효과를 이용해서 피부의 회복을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후 1870년에 브루클린지역에 회사를 설립하고 시장에 바세린을 상처치료제로 출시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바세린 브랜드의 시작이죠. 1800년 후반에 출시되어서, 지금까지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것을 보면 바세린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1870년에 바세린은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그 판매는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에 로버트 체스브로는 뉴욕전역에 바세린을 들고 다니며 직접 시연회를 개최하고 샘플을 구경온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습니다. 

 

샘플을 받은 사람들은 바세린의 뛰어난 보습효과와 상처치료 효과 때문인지 샘플을 다 사용하고 나면 바세린을 사기 위해 약국으로 몰려들었다고 하네요. 뉴욕주에서 입소문을 탄 바세린은 그 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출시된지 4년 후인 1874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1분에 1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880년에는 바세린은 미국의 가정에 꼭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할 상비의약품이 되었으며, 상처치료제 본연의 역할 이외에도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바를 정도로 일상적인 스킨케어 제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유명해진 바세린은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1차 세계대전에 연합군으로 참전한 미군들은 이 바세린을 들고 유럽대륙으로 향했으며, 이를 계기로 유럽까지 바세린이 전파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병사들이 소지하기 편리한 알루미늄 튜브로 제작된 바세린은 전쟁중에 크고 작은 상처치료제로 사용될 뿐 만 아니라, 화상을 입은 피부에도 바르고 오랜시간 참호 전투에서 부르튼 발에도 사용될정도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바세린을 가진 미국병사는 연합군내 다른 국가의 군인들에게 담배를 받고 맞교환했을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바세린은 미국 뿐 만 아니라 유럽대륙까지 널리 퍼지게 됩니다.

 

이 후 2차 세계대전에서는 바세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체스브로 메뉴팩처링사는 미군의 의료용품 공급을 담당하게 됩니다. 바세린의 주원료인 페트롤리움 젤리가 포함된 화상치료제나 소독용 거즈 등을 공급하며 전쟁터에서 미군을 지켜준다는 애국적인 이미지가 심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이런 바세린은 폰즈와 합병후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1986년 유니레버에 인수되면서 전세계 90개가 넘는 나라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세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대를 정말 잘 맞춰서 출시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바세린의 효능은 무엇일까? "

 

1. 상처치료는 물론이고, 우리몸에 바를 수 있는 뛰어난 보습제 역할

 

바세린의 가장 기본적인 효능은 바로 상처치료와 보습효과입니다. 상처에 코팅막을 형성해서 상처가 외부 세균으로부터 감염되는것을 막고 뛰어난 보습효과로 피부를 보다 더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건조한 피부에는 만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겨울철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는 피부나 입술이 쉽게 트고 각질을 일으키곤 하죠. 이런 피부에 바세린을 바르면 금방 촉촉해지면서 거칠어진 피부나 입술을 깔끔하고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갈라지고 튼 입술의 경우에는 자기전에 바르고 일어나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발뛰꿈치 각질 뿐 만 아니라 우리몸의 건조한 곳 대부분에 사용이 가능하기때문에 훌륭한 보습제의 역할을 합니다.

 

 

 

2. 눈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

 

바세린의 효능중에서는 최근에는 눈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주름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세린의 뛰어난 보습 효능 때문에 자기전에 눈가에 바세린을 얇게 펴바르고 자면 주름이 깊어지고 주름의 골이 더 심해지는걸 막아준다고 합니다. 이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단기간보다는, 장시간 꾸준히 바르는걸 추천드린다고 하네요.

 

 

 

3. 메이크업 리무버로 활용이 가능하다.

 

바세린은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가장 활용하기 좋은 곳은 바로 립 리무버입니다. 화장솜에 바세린을 소량을 묻혀서 립 리무버로 활용하면 자극은 줄이면서, 깔끔하게 립 화장을 지울 수 있습니다. 아이리무버로 사용 할 경우에는 많은 양이 묻지않도록 면봉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다고 하네요.

 

4. 오래된 가죽소파를 새것처럼!

 

거실에서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죽소파는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광택을 잃고 주름이 점점 더 많아지죠. 이럴 때 바세린을 극세사타월에 묻혀서 소파 전체적으로 닦아주고, 깨끗한 극세사타월을 이용해서 한번 더 닦아주면 새것과 같은 광택효과와 함께 가죽이 갈라지고 주름이 지는걸 늦춰줄 수 있다고 하네요. 

 

 

 

5. 향수의 향기를 더 오래가도록!

 

바세린의 효능중에는 향수의 지속성을 더 증가시키는 효능도 있답니다. 향수를 뿌리기 전에 향수를 뿌릴 부위에 바세린을 바른 후 그 위에 향수를 뿌려주면 향이 더 오래가도록 잡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액체향수를 바세린과 섞어서 고체향수로 만들어주면 더욱더 편리하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6. 비염을 완화시켜주는 효능!

 

환절기가 되면 가장 고생하는 분들이 바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죠. 비염이 심해서 코속이 건조해지고 말라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바세린을 면봉에 살짝 묻혀서 콧솟에 발라주면 금새 촉촉해진다고 합니다. 저도 비염이 심해서 이 방법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건조함을 막아주기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바세린의 경우에는 보습과 연관된 부분에 대부분 효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집에 하나정도 두어야 할 만능템인 것 같아요.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발뒤꿈치가 갈라져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 사용하기에도 좋고 자주트는 입술에 립밤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죠. 보습이 필요한곳에는 바세린! 이 부분을 기억하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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